‘한국형 암모니아 전주기 공급망 전략’을 선제적으로 수립할 필요가 있다.

싱가포르, 유럽, 일본 등 주요국이 정유·화학·발전 부문과 벙커링 인프라를 연계한 무탄소 연료의 저장·공급·유통망을 구축하며 글로벌 허브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, 우리도 전략적 대응이 시급하다. 

특히 암모니아의 고위험성과 저장 특성을 고려할 때, 설계·운영·공급 전 단계에 걸쳐 안전성과 정합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국제표준 기반의 통합 프로토콜 마련이 필요하다. 

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암모니아 연료유에 적합한 면허 기준과 안전관리계획을 정립하고, 이에 기반한 교육·인증 체계 및 훈련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체계를 조기에 확보해야 할 것이다. 

또한 암모니아 추진선의 상용화에 대비해 해운물류 공급망 재편, 운항 모델 다변화, 전용 선형 및 안전기술 개발, 항만 인프라 설계 기준 수립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의 정비가 요구되며, 이를 뒷받침할 정부의 R&D 투자와 제도적 지원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. 

나아가 암모니아 외 다양한 대체연료 기술도 병행 검토하면서, 기술 중립성에 기반한 해운·항만의 친환경 연료 전환 전략을 종합적으로 수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